[총각징어]여보오~ 내 말 좀 들어보오~

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.

내가 용기가 부족한 탓이겠지.

어릴 때부터 맘 속에 있는 상처가 늘 나를 작게 만들었다.

그 상처로 사람과 어울리는게 쉽지 않았다.

고백도 음... 다섯 번은 이상은 받아본 것 같고

나에게 호감 갔는 사람은 늘 있었다.

나는 내가 가진 상처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고

상대도 내게 다가오기엔 내 상황이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.

내가 먼저 손만 내밀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

나도 잘난 것 없는데 상대방을 이리저리 재단하며 밀어냈었다.

그러다보니 지금은 너무 멀리 와버렸다.

심각한 상황이다.

나의 상황은 유쾌하지 않았던 수준을 넘어서 불쾌에 가까워진 듯 하다.

이제는 누구를 원망하기도, 분노하지도 않기로 했다.

차분히 내 갈 길을 가려한다.

지금 가장 부족한 부분은 역시 이성이다.

사람은 각 나이 대에 보편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한다.

나는 많이 놓쳐왔었고.

그래도 적당한게 10만원대지만 특별 초대 손님이 한곳으로 예매해드릴게요 ^^
어떻게 될지 모르지만, 아니 몇 번의 시도에 실패를 겪고 '역시 난 안돼.'하며 포기하지 않으면 

반드시 성공하겠지만

쾌활하게 내 짝을 만들어보려한다.

오징어의 앞날에 초장 아닌 여친만 있기를...